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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743회 봉화 소천면 심마니 곽진호 김향숙 상황버섯 송근봉 소고기전골

by 마이슈 2026.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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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743회

지난 겨울은 따뜻했네

산골을 품은 한 끼

 

 꽁꽁 언 땅에서 피어난 부부의 사랑 –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태백산과 소백산이 맞닿은 경북 봉화의 깊은 오지 마을, 이곳에는 20년 전 둥지를 튼 특별한 부부가 살고 있답니다. 바로 곽진호(73), 김향숙(72) 부부의 이야기예요. 도시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이 험한 산골로 들어온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고 해요. 아내 향숙 씨가 2005년 위암으로 네 번의 큰 수술을 견뎌야 했거든요. 남편 진호 씨는 쇠약해진 아내를 위해 평생 해온 태권도장까지 접고, 5년 동안 심마니를 따라다니며 산을 누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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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곽진호 씨의 지극정성이 하늘에 닿았던 걸까요? 다행히 아내 김향숙 씨는 이곳 봉화에서 건강을 회복하셨대요. 해발 800m의 거친 산등성이는 이제 부부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보물창고가 되었죠. 4월까지 눈이 쌓이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산은 상황버섯과 송근봉 같은 귀한 약재를 아낌없이 내어준답니다. 오늘도 부부의 식탁 위에는 사랑이 가득한 보약 밥상이 차려집니다. 영양밥: 송근봉 우린 물에 말린 뽕잎과 버섯을 얹어 향긋하게 지어냈어요. 소고기 전골: 능이와 송이의 깊은 향이 배어 있어 입안 가득 숲을 머금은 듯하죠. 한방 능이백숙: 무려 25가지 약재를 넣고 푹 고아내어 봉화의 추위를 단번에 이겨내게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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