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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세계테마기행 과테말라 1부 안티과 치치카스테낭고 치킨버스 슈코스 산토토마스성당 칼바리오 예배당 토도스 산토스 쿠추마탄

by 마이슈 2026.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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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테마기행

커피보다 진하고 화산보다 뜨거운 과테말라

2026년 4월 6일~ 4월 9일 방송


1부 마야인들이 오늘을 사는 법 

국제개발협력가 오선영 

 

중앙아메리카의 심장부에 있는 나라, 과테말라는 북쪽과 서쪽이 멕시코에 면해 있고 동쪽은 카리브해와 맞닿아 있습니다. 커피의 나라로 알려진 과테말라로 떠난 여행입니다. 옛 수도인 안티과 과테말라(Antigua Guatemala)에서 갓 볶은 원두를 갈아 과테말라의 드립 방식으로 내린 커피를 맛봅니다. 커피 향의 여운을 안고, 마야인의 후손들이 사는 치치카스테낭고(Chichicastenango)로 가기 위해 치킨 버스(Chicken Bus)를 탔습니다. 치킨 버스는 짐과 승객을 닭장처럼 빽빽하게 싣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오래된 미국산 스쿨버스를 개조해 화려하게 장식한 대중교통입니다.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는 날것의 승차감을 즐기며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마야 시대부터 거래가 이뤄졌다는 중미 최대의 시장 치치카스테낭고 시장엔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마야인의 전통 직물과 식재료를 비롯한 신선한 농산물을 구경하고 과테말라의 국민 간식인 핫도그를 닮은 슈코스(Shocos)로 배를 채웁니다. 그 이름에는 특이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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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 끝, 1500년대 스페인 선교사들이 마야의 신전 터 위에 세운 산토 토마스 성당(Iglesia de Santo Tomás)과 칼바리오 예배당(Capilla del Calvario)도 특별합니다. 성당 안에서는 가톨릭 세례가 열리고, 성당 밖에서는 마야 의식이 이뤄지는 종교 융합의 현장이었습니다. 토착 종교와 가톨릭 종교가 어우러진 새로운 믿음의 형태를 만나봅니다. 성당 뒤편에는 화려한 색색의 언덕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영혼의 집인 바로 치치카스테낭고 공동묘지(Cementerio de Chichicastenango)입니다.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색으로 칠한 형형색색의 무덤들과 마을 공동체가 진행하는 장례식에 함께하며, 죽음을 대하는 마야인들을 만났습니다. 

 

 여정은 중미에서 가장 높은 비화산에 있는 산악 마을, 토도스 산토스 쿠추마탄(Todos Santos Cuchumatan)으로 이어집니다. 남성이 전통의상을 입는 흔치 않은 마을, 붉은 줄무늬 바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손님의 취향에 맞춰 의상을 만들어준다는 재봉 골목에서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들어봅니다. 마을 학생들의 초대를 받아 간 집에서는 옥수수 반죽으로 만드는 납작한 빵 토르티야(Tortilla)를 함께 빚고, 과테말라의 가정식, 토마토 닭고기 수프인 뽀요 엔토마타도(Pollo Entomatado)를 나눠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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