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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세계테마기행 네팔 3부 프리트비 고속도로 다마울리 사랑기 간다르바 멀구슬나물 베그나스 호수 쿠쿠리 검비르

by 마이슈 2026.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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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테마기행 

신과 인간의 시간 네팔 

2026년 4월 13일~ 4월 16일 방송


 

3고속도로 옆 숨겨진 삶장인 마을

 

 

팔 수도 카트만두(Kathmandu) 포카라(Pokhara)를 잇는 프리트비 고속도로(Prithvi Highway)는 200km를 달리는 완행버스 창밖으로, 여행자들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마을들이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수백 년째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티 강(Seti River)이 흐르는 다마울리(Damauli)에서 사랑기(Sarangi) 선율이 들려옵니다. 연주자는 전통 음악가 집단 간다르바(Gandharva)입니다. 라디오도 신문도 없던 시절, 이들은 마을에서 마을로 떠돌며 노래로 소식을 전하는 '노래하는 신문'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역할이 사라졌지만, 사랑기를 손에서 놓지 않는 간다르바의 고향 마을에는 여전히 세대를 이어온 음악과 삶의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사랑기의 재료가 되는 멀구슬나무(Chinaberry)를 깎고 줄을 매어 악기를 완성하는 장인의 손길, 그리고 전통 악기 마달(Madal)과 아르바조(Arbajo)의 연주까지 네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음악과 가까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베그나스 호수(Begnas Lake)에서는 둥가(Doonga)라 불리는 전통 나룻배를 타고 나갔습니다. 카우키잘(Khauki Jaal) 그물로 물고기를 잡아 끓인 네팔식 생선 카레 마차코졸(Machha Ko Jhol) 이 지역 사람들의 소박한 밥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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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르카(Gorkha)로 향합니다. 네팔을 하나의 국가로 통일한 프리트비 나라얀 샤(Prithvi Narayan Shah)의 왕궁이 있는 곳입니다. 네팔 전통 무기 쿠쿠리(Khukuri)에는 고르카 전사들의 용맹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다딩(Dhading)에서는 쿠쿠리를 만드는 장인을 만났습니다. 숯 화덕에 쇠를 달구고 망치질을 반복하는 대장간의 풍경은, 고속도로 바로 옆에서 수백 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다시 카트만두로 돌아오는 길에 국군의 날 라스트리야 디와스(Rastriya Diwas)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빠르게 지나치는 여행자의 시선 너머, 고속도로 옆에는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네팔 사람들의 또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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