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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세계테마기행 네팔 2부 마차푸차레 품디콧 마디강 카르푸 단다구릉족 탄팅 검비르

by 마이슈 2026.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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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테마기행 

신과 인간의 시간 네팔 

2026년 4월 13일~ 4월 16일 방송


 

2셰르파의 길다시 만난 히말라야

 

 

말라야로 향하는 관문 도시 포카라(Pokhara)는 맑은 날이면 페와 호수 수면에 마차푸차레(Machapuchare)와 안나푸르나 연봉이 그대로 비칩니다. 셰르파 출신 검비르가 25년 만에 다시 찾은 이 도시에는, 한때 함께 산을 오르던 셰르파와 포터 지인들이 여전히 살고 있습니다. 먼저 포카라 남서쪽, 해발 1,500m의 언덕 품디콧(Pumdikot)으로 향합니다. 108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안나푸르나를 정면으로 마주한 거대한 시바 신상이 서 있습니다. 힌두교에서 우주의 완성을 상징하는 숫자, 108입니다. 

 

 

 신상 주변을 가득 채운 순례자들의 기도 소리와 함께 히말라야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산에 들어가기 전엔 신께 꼭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검비르가 마차푸차레 봉우리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포카라 홍콩 시장(Hongkong Bazar)에서는 고산병 예방에 좋다는 작고 둥근 매운 고추 덜레 쿠르사니(Dalle Khursani) 암라(Amla)를 챙기고, 캠핑 장비점에서 영하를 견딜 침낭과 텐트를 빌립니다. 달밧(Dal Bhat)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운 뒤, 안나푸르나 설산 자락의 구룽족(Gurung) 마을 탄팅(Tanting)으로 향해봅니다. 포카라에서 지프로 두 시간, 마디 강(Madi Khola) 계곡을 따라 오르면 해발 1,650m에 탄팅 마을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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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룽어로 '즐거운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마을에 들어서자 전통 의상 방그라(Bhangra)를 선물로 건네줍니다. 낮고 좁은 문을 허리를 굽혀 들어서면 집의 심장부인 화로 아겐(Aghen)이 있습니다. 화로 위 천장에는 훈제 고기 수쿠티(Sukuti)가 매달려 있고, 구리 물동이 갈차(Ghalcha)가 한쪽에 놓여 있었습니다. 물레방아로 곡물을 갈고, 소똥을 말려 거름으로 쓰는 일상입니다. 손님이 오거나 마을에 대소사가 생기면 목청껏 소리를 질러 알리고, 밤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구룽족의 전통 민속춤 가투(Ghatu)를 함께 춥니다.  

 

 

이튿날 탄팅을 떠나 능선을 따라 세 시간을 더 오르면 해발 3,085m의 카르푸 단다(Karpu Danda)에 닿습니다. 설산을 배경으로 텐트를 칩니다. 영하의 밤, 캠프파이어 옆에서 검비르가 라면을 끓여봅니다. 고 박영석 대장을 비롯해 한국의 산악인들과 함께 산을 오르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영하의 밤을 견딘 자들만이 볼 수 있는 히말라야의 새벽에 히말라야와 함께 살아온 사람의 길을 따라, 네팔의 또 다른 시간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세계테마기행 네팔 1부 비크람 삼밧 아산 시장 파슈파티나트 브라타반다 토카찬데슈와리 쿠쿠리

EBS1 세계테마기행 신과 인간의 시간 네팔 2026년 4월 13일~ 4월 16일 방송 1부. 봄, 축복이 내리는 거리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2~3월에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는 축제의 기운으로 들썩입니다.

myissuem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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