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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367회 거창 오방색국수 거창한국수 김현규 거창창포원 봄축제 거창에on봄축제

by 마이슈 202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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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동네한바퀴 367회

거창하다 우리의 봄날 경상남고 거창군편

방영일 : 2026년 4월 25일 


 

국수로 뭉친 가족, 아버지의 열정이 만든 40년 전통 오방색 국수

 

거창엔 40년째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국수를 지켜온 이들이 있습니다. 김현규(79) 씨와 그의 가족들입니다. 대기업 라면 공장을 다녔던 김현규 씨는 1980년대 후반 국수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대형 자동화 공장의 물결 속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김현규 씨는 대기업이 흉내 낼 수 없는 길을 찾기 위해 원물을 직접 가공해 색과 향을 입힌 ‘오방색 국수’를 개발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옛날 방식 그대로 수차례 면을 일일이 되감아 쫄깃하면서도 잘 퍼지지 않는 면을 만들고, 볕 좋은 건조실에서 60시간 이상 느리게 말리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수의 색은 한라봉, 부추, 비트 등 자연의 재료가 지닌 색과 맛을 국수에 담았습니다. 

 

 

김현규 씨의 집념은 온 가족을 불러 모았습니다. 5년 전, 큰딸 김상희(50) 씨가 아버지 곁으로 와 정착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아버지가 연구를 하고 딸과 사위들이 운영과 현장을 맡아 단단한 ‘가족 군단’을 이루어냈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자식들과 함께 멈출 줄 모르는 도전을 이어가는 현규 씨에게 국수는 가족을 하나로 묶어준 끈입니다. 잠시 쉬어가도 좋을 힐링 명소 거창에서 치열했던 어제를 지나온 아버지의 열정과 가족의 따뜻한 내일이 쫄깃하게 담겨 있는 위안의 국수 한 그릇을 동네한바퀴 이만기가 맛보았습니다.

 

 

거창한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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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됐던 땅에 다시 피어난 봄, 거창창포원

 

 

 

1988년 합천댐 준공으로 수몰되었던 땅을 생태 정원으로 일궈낸 희망의 터전, 거창창포원은 축구장 66개 규모를 자랑합니다. 거창창포원은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이자, 거창의 동서남북 힐링 명소를 하나로 잇는 남부권 관광벨트의 핵심 축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100만 본 이상의 꽃창포를 중심으로 수변 습지와 초화원, 수목원이 함께 어우러진 대규모 생태 정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계절 내내 피고 지는 꽃들은 과거 이곳에서 농사를 짓던 지역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결실입니다. 그 노력에 힘입어 오는 5월부터 열리는 '거창에 On 봄축제'를 앞두고 꽃 잔치가 열린다고 합니다. 황강의 물안개와 이국적인 열대식물원이 어우러진 거창창포원은 수몰의 역사 위에 피워낸 가장 찬란한 봄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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