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세쌍둥이 우리에게 맡겨다오"
6328/6329/6330/6331/6332회
심여진(34세) 씨와 박현재(30세) 씨는 1년간의 연애 후 결혼한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여행도 즐기고 낭만도 만끽한 심여진, 박현재 부부는 결혼 1년만에 세쌍둥이를 자연임신했습니다. 기쁘기도 했지만 막막한 마음에 양가 부모님께 임신 사실을 알리고 나니 부모님들 께서는 한 목소리로 육아는 자신들에게 맡겨달라고 하셨습니다.


첫 손주를 안게 된 시어머니는 산후관리사 자격증도 땄고, 사돈지간에 육아 워크숍도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오전까지는 시부모님인 박정원, 유영희 부부가 입소하고, 목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는 친저부모님인 심재곤, 이경희 부부가 입소합니다. 정해진 스케줄에 맞추어 집에 머물면서 세쌍둥이에게 분유도 먹이고 재우고, 새벽 수유까지 하신답니다. 공용 화이트 보드에는 분유량, 배변, 수면 시간까지 기록해 두고 있으며 체계적으로 삼둥이를 돌봅니다.


심여진 씨는 글로벌기업에서 근무하고, 박현재 씨는 IT 계열 회사원입니다. 여진 씨는 6개월 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에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시어머니 영희 씨가 갑자기 무릎 수술을 받게 되자 재활에 시간이 걸려 복직을 미루게 디었습니다. 상주하는 어른이 많아도 신생아가 셋이다보니 정작 어른들은 아기들의 분유와 잠은 챙겨도 자신들의 밥과 잠은 제대로 챙기지 못합니다. 신생아 때는 두 시간마다 수유를 해야해 누구 하나 쉴 수가 없었습니다.


삼둥이는 올 3월이 아니면 내년 3월에 어린이집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올해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들은 젊었을 때는 알지 못했던 육아의 세계에 이제 허덕이게 되었고, 그 짐을 덜어들이려고 합니다. 세쌍둥이는 양가 부모님의 헌신으로 이제 6개월을 맞이했습니다. 여진 씨나 현재 씨나 부모님께 살가운 말은 못했지만 이번 만큼은 진심을 담아 손편지를 써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육아가 힘들긴 하지만 우리 자식들을 위해 세 아이를 키우느라 지치지 않게 하는 내리사랑이 가득한 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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